배달의 정의

[배달의 정의] 선요약

1. 수수료 없는 배달앱 만들었어요 (이틀밤샘!)
2. 소스코드 공개함. 아무나 갖다쓰세요. (상업적 이용은 자제부탁)
3. 배달 정의를 실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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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배달시켰는데, 사장님이 오토바이를 타고 직접 오셔서 미안한 얼굴로 “다음부터 배달앱 말고 이리 직접 전화주시면 음료수 큰걸로 드릴게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니 무슨 손님이 배달하는 방법까지 관여하나 싶어서 좀 알아보니 배달앱을 통해 배달하면 수수료가 상당해서 업주와 소비자 모두 손해를 보는 구조더군요.
인건비 아끼려고 직접 배달오신, 젊은 시절 잘나가던 개발자셨을지도 모를 치킨집 사장님의 애처로운 표정을 보고 난 뒤,
그때부터 배달앱을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막상 배달 책자를 보거나 매번 지도검색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니, 음식 종류가 편하게 나열되어 있고 리뷰와 메뉴가 있는 배달앱에 이미 익숙해진 후라서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더군요.
이걸 무료로 만드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전국의 매장정보라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하는 것이 만만치 않아보였습니다.
골똘히 생각해 보니, 우리에게는 네이버가 있더군요. 배달앱보다 방대한 매장정보와 5천만 사용자가 작성한 리뷰들.. 상세 정보까지! 네이버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거죠.. 배달앱 더이상은 NAVER...
이 앱을 통해 배달앱과 똑같이 메뉴를 고르고 리뷰를 확인한 뒤, 바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바로 매장 번호로 연결되므로 매장 사장님은 앱을 통해서 전화가 온줄도 모르고, 당연히 수수료도 없습니다.
혼자 쓰려고 만들기 시작한거라 상업용 앱처럼 예쁘고 그러진 않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서버비가 따로 들지 않으므로 광고를 붙이는 등의 상업적 행위를 앞으로도 영원히 절대 할 생각이 없음을 맹세드리고..
소스를 공개토록 하겠습니다. 소스가 허접해서 좀 창피한데.. 꼴에 혹시 몰라서 주석은 영어로 달아놓았습니다. ^^;;
마음껏 가져다가 수정하시고 재배포 하셔도 됩니다.
메인화면 끄트머리에 적어뒀는데 CopyRight(c) All right reserved 아니고 CopyLeft(c) All wrongs reserved 니까 쫄지마세요!
그래도 원래 취지가 있으니만큼 상업적으로만 이용치 말아주세요.
(궁금해하실 다른 개발자분들께: 이 앱은 네이버와는 상관없이 개인적인 용도로 제작한 앱입니다. 그런데 네이버 API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냐구요? 네.. 제 앱은 사실상 브라우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스를 보시면 이해되실거에요)

소스코드 링크: https://github.com/dohonext/DeliveryJustice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디자이너 공윤정양이 밥 한끼에 흔쾌히 아이콘 디자인을 도와주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할게요.(밥은 언젠가 사는걸로..)
김창규, 서재원군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그래도 밥은 안사줌)
이게 뭐 대단한 앱이라고 스페셜 땡쓰투까지 적는지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엄마 아빠 사랑한다는 말씀 꼭 드리고싶어요 ^^;;
먼 이국땅에서 열심히 모델활동 중인 바바라 팔빈 양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바바라 구빈 정도만 됐어도 안적는건데..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배달앱 회사에서 일하고 계신 제 지인 개발자분들께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슬슬 이직자리 알아보세요..^^ 는 훼이크고
사실 이 앱이 배달앱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당연히! ㅎㅎ
그래도 윈도우와 맥OS에 대항하는 리눅스처럼 오픈소스 계열의 대항마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운받아 주셔서 모두들 감사합니다.
만드느라 이틀밤을 꼬박 샜더니 모니터가 두개로 보이네요. 아맞다 나 듀얼모니터 쓰지..

개발자 이도호 ([email protected])
서울대학교 졸업 후 NHN NEXT에서 코딩을 하고 있습니다.
NHN NEXT는, 네이버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1인당 2억원꼴로 10년 1000억원 지원을 계획으로 설립한 교육기관입니다.